교육부는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등 포항연합과 건국대(글로컬 캠퍼스), 서울시립대, 인하대 및 호서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투자를 목적으로 대학으로부터 기술 등 연구성과와 현금을 출자받아 설립·운영되는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이다. 지난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최초로 설립됐으며 이번 5개 지주 회사 인가로 총 63개의 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된다.
이번에 인가된 기술지주사 중 포항연합기술지주회사는 한동대가 주관하고 선린대, 포항대가 참여해 공동형으로 설립해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포항시로부터 5년간 총 22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며, 바이오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유산균 분야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건국대(글로컬 캠퍼스)의 경우 고정밀도의 햅틱(Haptic)기술을 활용해 가상물체를 만졌을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적용한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집중적으로 사업화한다. 서울시립대는 대학 내 연구비 비중의 43%를 차지하는 도시과학분야를 특성화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하수처리 운영 시스템 등 환경 물·에너지 분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인하대는 대학의 특허·기술 사업화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알앤디(R&D)서비스, 기술시험분석을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 호서대는 충남도내 제조업 분포가 높은 천안, 아산 당진 지역의 캠퍼스를 기반으로 지역전략사업인 화장품에 특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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