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해경청장(왼쪽)이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를 항공기를 타고 둘러보고 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연말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에 맞서 해양 수호 의지를 다졌다.
박 청장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와 이어도 해역을 방문했다고 해경청이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공용화기 사용 등 날로 심해지는 서해지역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현장과 우리 해양영토인 이어도 해역의 근무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박 청장은 서해 EEZ해역에 대한 항공순찰을 통해 우리 해역에 출현하는 중국어선 분포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경비중인 함정과 직접 교신을 통해 해상경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어도 해역을 경비 중인 5002함(6800t, 제주해경서)에 내려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유공자 특진(경위 이순철)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청장은 "불법 외국어선 단속과 해양영토 보호 등에 엄정히 대응하고, 단속요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근에서 경비중인 무궁화 18호(1208t, 남해어업관리단)를 방문해 제주해역의 중국어선과 우리어선 조업현황을 청취했다.
27일에는 서귀포 파출소를 방문, 최근 낚시어선 사고사례를 설명하며 "각종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꾸준한 교육·훈련을 통해 사고대응 태세를 유지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치고 복귀 중 지난 25일 새벽 자살자 구조를 위해 출동 중 부상을 당한 인천해양경찰서 경찰관을 찾아 위문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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