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 수상 경력의 조지 웨아가 28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대선에서 승리했다.
개표의 98%가 진행된 가운데 라이베리아 선거위원회는 대선 2차투표에서 웨아가 61.5%의 득표를 얻어 조지프 보아카이 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라이베리아는 7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적으로 정권이양이 가능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선거가 폭력없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웨아는 지난 2005년에 처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바 있으며 지난 2015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임하게 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렌 존슨-설리프 현 대통령은 내전으로 얼룩졌던 라이베리아에 안정을 가져오고 도로 재건과 발전소 건설 등으로 공을 세웠으나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고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 것이 흠으로 남게됐다.
웨아는 미국 유학파들이 다수인 기존의 엘리트들이 보통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없다며 새로운 지도자들이 나설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FT는 축구선수 출신인 웨아의 당선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등 이른바 ‘아웃사이더’가 지도자가 되는 현재의 글로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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