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사진)이 2018년 새해에도 검찰 수사를 통한 적폐청산과 함께 법무부 탈검찰화.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법무.검찰은 헌법가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국정농단 사건 등 적폐청산을 위한 수사를 철저히 해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복원하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청산의 대상이 되는 사건 발생의 한 책임이 법무.검찰에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발족하고 법무부 탈검찰화와 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자기반성과 제도개혁을 향한 법무.검찰의 진정한 변화의 신호에 해당한다"며 "지난날의 잘못을 걷어내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출입국 관리와 테러방지에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 18일 예정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겠다"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해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통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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