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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폐아, 일가족 총기 살해...동기는 '오리무중'

10대 자폐아, 일가족 총기 살해...동기는 '오리무중'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자폐증을 앓는 소년이 일가족 3명을 총기로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사건이 벌어진 시간은 새해를 15분 앞둔 12월31일(현지시간) 밤 11시45분이었다.

가해자인 16세 소년은 집안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의 부모인 스티브(44)와 린다(42) 코로기 부부, 누나 브리트니 코로기(18)는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살던 지인 매리 앤 슐츠(70)도 목숨을 잃었다.

다른 형제와 할아버지는 간신히 위험을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맡은 검사 크리스토퍼 그라미치오니는 이번 참극을 “고립된 가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이 가정에서 합법적으로 소지하던 총기였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경찰에 체포됐고 살인, 총기 범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살인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사건을 저지른 소년은 자폐증이 있었다. 평소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했고 일반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가족의 지인은 가해자 소년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이”였다며 소년이 전혀 폭력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년이 이런 일을 저지를 줄 상상도 못했다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새해를 앞두고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가족을 비롯한 친구들과 지인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