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서부의 맥도날드 1호점이 철거를 시작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시카고 북서부 데스플레인스에 위치한 체인 1호점 박물관의 철거를 시작했다. 1955년 4월 15일 프란차이즈 회사로서의 역사를 시작한 곳이다. 1984년까지 원래 건물 그대로 영업했지만 홍수 피해 이후 원형 그대로 재건축해 박물관으로 운영돼 왔다.
당시 햄버거 1개 가격인 '15센트'(약 150원)가 새겨진 대형 간판,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아치, 조리기구와 장비가 갖춰진 주방, 가구 등 초기 모습이 그대로 보존됐다.
하지만 2008년부터 일반인 공개를 중단하고 유리창을 통해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방문객 수가 하루 10여명으로 급감했다.
맥도날드 측은 1호점 박물관의 주요 간판과 전시물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은 잘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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