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이자 서울 동남권 핵심거점으로 성장 기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9일 관보에 고시됐다고 강남구는 밝혔다.
이에 따라 약 11만7000평의 공공주택지구가 개발제한구역에서 즉시 해제되고 2021년까지 철도시설(환승센터)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을 집약한 역세권 복합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그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수서역 일대가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고 서울 동남권 지역중심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공공주택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작년 7월 4일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 작년 9월 28일과 12월 19일 각각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강남구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수도권고속철도(SRT)를 비롯,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삼성~동탄간 급행철도(예정)와 수서~광주선(예정)까지 총 5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입지조건이 매우 뛰어난 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를 갖춰, 수서역 주변 유동인구 증가와 함께 역세권 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고시된 지구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수서동과 자곡동 일대 38만6390㎡ 규모로, 공동주택 6만7449㎡(17.5%), 업무·유통·상업시설용지 4만4490㎡(11.5%), 복합커뮤니티시설 6385㎡(1.7%), 주차장용지 2358㎡(0.6%), 철도용지 10만2208㎡(26.4%), 공원·녹지 8만7628㎡(22.7%), 학교용지 1만624㎡(2.7%), 도로 6만5248㎡(16.9%)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역세권 입지특성을 살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1910호를 포함하여 2530호가 건설된다. 업무·유통시설용지는 첨단유통업무단지, 인적교류비즈니스단지, 차세대 신기술·신산업단지의 3개 단지로 구분해 목적에 부합되도록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을 지정용도로 계획됐다.
공원·녹지공간은 사업지구와 인접한 대모산에서 탄천까지 주변 자연경관과 하나 되도록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지구 내 근린공원은 지역주민과 수서역세권 이용자 모두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된다.
이와 별개로 공공주택지구 주변 개발제한구역 안의 훼손된 지역을 복구사업지역으로 선정하여 공원·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사업은 앞으로 토지 등 보상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1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이번 고시로 복합개발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 본격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명실상부한 동남권 지역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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