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정시모집에서 109명을 추가 모집한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해 정시로 이월된 데 따른 것이다.
9일 진학사에 따르면 2018 의대 정시 최종 모집 인원 확인 결과, 36개 대학에서 모두 1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초 941명 모집에서 수시 이월 인원 109명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년도 수시 이월 인원인 96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특히 부산대, 원광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이월된 의대는 부산대로 32명이 이월돼, 최초 모집인원 18명에서 최종 모집인원 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광대 역시 28명이 이월돼 5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정시로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2명, 충남대(일반) 8명, 동아대(지역인재) 7명 등의 인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군별로는 가군이 58명 이월해 최종 504명을 선발하며 나군은 47명이 이월돼 345명을, 다군은 4명 이월로 201명을 선발한다. 치대는 53명이 수시에서 이월돼 최종 285명을 선발한다. 치대 역시 전년도 수시 이월인원인 40명보다 이월 인원이 소폭 늘었다.
서울대 치의학과가 수시 전원 선발로 정시 모집 예정이 없었지만, 11명이 이월돼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또 원광대 치대가 16명, 부산대 11명, 강릉원주대 6명 등이 이월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최상위권 간 경쟁인 의·치대 정시는 지원자 간 점수 차가 매우 조밀해 모집 인원 변동이 합격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시 최종 인원 확인과 함께 활용지표,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적용된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최종 지원 전략을 정확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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