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 기반장비 및 지역 주력산업 지원으로 원천기술 확보
【광주=황태종기자】광주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인 ㈜기현테크가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3D 프린팅용 치과 보철물용 금속분말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분말 국산화는 광주테크노파크의 분말제조장비 기술지원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상원 교수팀과의 산학연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개발된 분말은 사고나 질병으로 손상된 치아의 수복재료를 금속 3D프린터로 제작하기 위한 Co-based 합금분말 금속이다.
향후 치과산업이 디지탈 CAD/CAM에서 금속 3D프린터로 전환되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분말을 국산화한 것이다.
국내 의료분야에서는 그동안 의료소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해외 메이저 장비업체들의 고가 구매 요구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응해 왔다.
이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가 완료되면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는 금속분말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금속 3D 프린팅의 Co-Based 다원계 합금 분말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채옥주 기현테크 대표는 "3D 프린팅 시장은 아직 누구도 선점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첨단산업 영역이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도전으로 의료용 금속분말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 위상을 확보해 지역의료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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