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신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터미널 건립 공사가 올해 준공돼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2년 착공한 신국제여객부두는 오는 3월에, 크루즈터미널은 10월 준공한다. 사진은 골든하버 개발사업의 조감도.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신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터미널 건립 공사가 올해 준공돼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든하버 개발사업’ 일환으로 2012년 착공한 신국제여객부두를 오는 3월에, 크루즈터미널은 10월 준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되면 인천항은 처음으로 크루즈 전용 시설을 갖추게 돼 앞으로 크루즈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업무·레저 등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터미널 배후부지를 조만간 공모기준 등을 마련해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터미널의 원활한 개장을 위해 효율적 운영방안과 입·출입국 동시수속 시스템 구축 등 현안 해결방안을 사전에 마련키로 했다.
또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사업구역을 확정하고 사업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하반기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 2020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국제여객부두로 기능이 이전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2·4분기에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매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인천항 배후단지를 확충하기 위해 배후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전자상거래(e-commerce)와 소량화물(LCL) 클러스터 등으로 조성 예정인 남항의 아암물류2단지 1단계 1구역(57만㎡) 개발을 올 상반기 추진해 2020년 하반기 공급키로 했다.
또 목재, 철재 등 북항 기능과 연계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북항 북쪽 배후단지(17만㎡)를 오는 7월께 착공해 내년까지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또 신항 인근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이용한 저비용 냉동·냉장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공사는 하반기 냉열공급시설공사를 착공하고 입주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한편 골든하버 개발사업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북측에 크루즈전용부두와 국제여객부두·국제여객터미널, 배후지역에 쇼핑·레저·친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적극적인 여객유치 노력을 해 인천항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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