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7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신수유물 소개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1592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한 이후 단절된 국교를 회복하고 양국의 평화적인 관계구축을 위해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됐던 외교사절단이다.
이 조선통신사의 왕래로 두 나라는 외교뿐 아니라 학술, 예술,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조선통신사에 관한 자료를 총칭한다. 외교기록, 여정기록, 문화교류의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조선통신사 공식 수행원들이 남긴 서화류 10점으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한일 간 평화구축과 문화교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유네스코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한일 양국의 평화 공존과 타문화 존중에 대한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다는 의미를 인정, 지난해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한편 조선통신사 한국 측 기록물은 총 63건 124점이다. 부산박물관이 10건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립해양박물관 4건, 국립중앙도서관 24건, 국립중앙박물관 6건, 국사편찬위원회 5건, 서울대학교규장각 6건, 국립고궁박물관 3건, 고려대학교도서관 4건, 충청남도역사박물관 1건 등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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