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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박종철 열사 기일 하루 전 고인 추모

경찰 지휘부가 고(故)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당했던 전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박 열사 기일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박종철 기념전시관)를 방문한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차장, 대변인 등 경찰 지휘부와 함께 박 열사가 고문으로 숨진 509호 조사실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민주·민생·인권경찰로의 도약을 천명한 이 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우선”이라며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청장은 6·10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지난해 6월 9일에도 경찰청 인권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경찰청장, 박종철 열사 기일 하루 전 고인 추모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