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전문 경력을 가진 50~60대 신(新)중년 은퇴자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중년디딤돌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기로 하고, 15일부터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 취업난과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려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만 50~64세 신중년에게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올해 총 사업비는 8억원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반기별로 100명씩 모두 200명에게 약 4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신중년디딤돌 사업은 새희망일자리사업(구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일자리사업과 달리 부부 합산 재산이 2억원을 넘어도 참여할 수 있다.
전문 경력을 가진 일반적인 은퇴자의 재산 수준을 감안해 참여자 재산 기준을 완화했다.
사업공고일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54~1968년생 실업·은퇴자로서, 부부 합산 연간 재산세 납부 금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사업은 3월 12일부터 7월 20일까지 4개월여 동안 진행하며, 월~금요일 주 25시간(1일 5시간) 근무한다.
급여는 시간당 7530원, 매일 부대비 5000원을 별도로 지급한다(하루 급여 4만 2650원). 주별·월별로 근로일에 개근할 경우 주 1회, 월 1회 유급 휴가수당도 지급한다. 월 22일 근무 기준 115만 원 수준이다.
모집분야는 홀몸어르신 가구 전기·난방 수리,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방문, 안심마을 주민행복 쉼터(카페) 운영, 소액 체납자 체납알림서비스, 북카페 매니저, 자동차 등록 민원 안내, 공공장소 반려동물 관련 단속 등 29개 분야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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