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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고 신영복 교수 2주기 추모식 엄수

성공회대, 고 신영복 교수 2주기 추모식 엄수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고 신영복 교수 2주기를 맞아 14일 오후 2시 성공회대 내 성미가엘성당과 피츠버그홀에서 추모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제자들을 비롯해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인영·노회찬·박영선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성 구로구청장, 배우 권해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성공회 예배의식과 함께 영화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추모사업 경과보고, 추모의 노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사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인영 국회의원,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회 의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낭독했다. 이어 김창남 (사)더불어숲 이사장이 추모사업 경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공회대 교수밴드인 ‘더숲트리오’가 추모의 노래를 불렀다.

이정구 총장은 “학교장으로 영결식을 치르면서 제가 유족의 대표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저희 학교도 신영복 선생님의 정신을 모든 학생들에게 이어가는 대안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모전시회 개막식이 10일 오후 2시 동산방화랑(인사동)에서 (사)더불어숲 주최로 열렸으며 20일까지 전시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 교수의 옥중 작품 17점을 포함한 서화 29점, 옥중 엽서 원본 10점, 옥중 낙관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올해는 출소 30년, 유명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출간 3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작품이 다수 전시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