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14일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에서 채용비리와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실관계 파악 전까지 회추위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하나금융 회추위는 후보자 인터뷰를 거쳐 오는 16일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5일부터 예정됐던 인터뷰를 보류하고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더불어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예년보다 약 1개월 빠르다고 지적했다. 2015년에는 2월 23일에 김 회장이 후보로 확정돼 연임했는데 CEO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번보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요구에 강제성은 없어 하나금융지주 회추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김현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