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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마크 저커버그, 하루새 자산 3조5000억원 '증발'

[간밤뉴스]마크 저커버그, 하루새 자산 3조5000억원 '증발'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첸.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부부는 하버드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2012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맥스, 어거스트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하루새 3조5000억원 날린 이유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NASDAQ: FB) 주가가 뉴스피드를 가족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4.47% 하락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피드를 기업이나 언론들의 포스트보다 친구와 가족 중심의 포스트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업 콘텐츠 또는 언론 기사 등을 축소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본래 취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었지만 투자자들은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규제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광고 수익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계획 발표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이로 인해 저커버그의 재산도 하루새 33억달러(약 3조5000억원)나 줄었다. 세계 갑부 순위에서도 세계 4위 부호였던 저커버그는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재산은 잃었지만 지지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언제부터인가 페이스북에 광고가 더 많았다면서 이번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간밤뉴스]마크 저커버그, 하루새 자산 3조5000억원 '증발'
불법 이민자 자녀들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한 때 기부에 인색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사진=제프 베조스 트위터]

■제프 베조스, 불법체류 청년들 위해 351억원 기부.. 트럼프에 도전?
세계 1위 부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NASDAQ: AMZN) 최고경영자(CEO)가 '유년기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정착한 불법체류청년' 이른바 '드리머'를 위한 장학금으로 3300만달러(약 351억원)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대학에 입학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 1000명에게 장학금으로 1인당 3만3000달러씩 제공될 예정이다. 베조스는 자신의 부친도 16세 때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면서 드리머들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다카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신청 절차도 몇 달째 중단된 상태였다. 베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순자산 1051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치고 역대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간밤뉴스]마크 저커버그, 하루새 자산 3조5000억원 '증발'
日 3대 은행인 미쓰비시 은행,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 만든다 [사진=미츠비시UFJ 금융그룹 공식 페이스북]

■日 3대 은행인 미쓰비시 은행,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 만든다
일본 미쓰비시UFJ 금융그룹(MUFG)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암호화폐(가상화폐) 'MUFG코인' 발행을 전담할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은행이 거래소를 관리함으로써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을 억제해 안정적인 결제와 송금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MUFG코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자간 송금이나 가맹점에서의 쇼핑 등 대금 지불에 사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송금할 수 있다. 수수료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MUFG는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1코인당 1엔(약 10원)으로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룹 산하 미쓰비시도쿄UFJ 은행은 3월 MUFG코인을 이용한 사업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선 지난달 28일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특별법을 제안했다. 정부 TF도 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언급, 국내 가상화폐 관련 시장이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했지만 가상화폐의 성격은 무엇인지, 투기 과열 진정은 어느 수준인지 등을 놓고 정리된 정부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美 경제 낙관론 팽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46포인트(0.89%) 상승한 25,80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68포인트(0.67%) 높은 2,78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8포인트(0.68%) 오른 7,261.06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해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시각이 최근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간 증시 전망.. 주요 금융기업 실적 발표
이번 주(1월 15월~19일)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경제지표로는 12월 산업생산과 1월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공개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