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기구 수장에 출마할 것으로 15일 전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도하차한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된 강연 등을 통해 그 나름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반 전 총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공석인 GGGI 총회, 이사회 의장 후보로 회원국에 추천을 요청했다.
GGGI는 2010년 6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돼 한국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2012년 1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전환, 설립됐다.
현재 28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라르크 뢰케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의장을 지냈다. GGGI 이사회 의장은 각국 정부가 추천한 인사 가운데 회원국 간 합의를 통해 신상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비공개 과정을 거쳐 선출되며 이사회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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