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대도로 위치도.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강근주 기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건설사업’ 가운데 2개 사업 19.35km 구간이 올해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지역 교통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4월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 구간 8.03km 구간과 광암~마산 11.32㎞ 구간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될 예정이다.
설마~구읍 구간은 양주·파주시계부터 37번 국도 가월교차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2007년 2월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1520억원으로 경기도는 이 구간에 이어 나머지 적성~두일 6.34km구간도 오는 2월 착공할 예정이다.
적성~두일 구간은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89% 보상율을 보이고 있다. 적성~두일 구간까지 완료되면 국도 37호선과 연천 백학, 파주 적성 등 2개 산업단지가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광암~마산 도로는 동두천시 광암동부터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2011억원이 투입됐다. 국도 3호선 동두천과 국도 43호선 포천을 연결하는 도로로 지역교류,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경기도는 2014년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국대도 3호선 상패~청산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가납~상수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설마~구읍 △지방도 364호선 광암~마산 등 5개 도로 건설에 매년 800억원 이상(2015년 920억원, 2016년 800억원, 2017년 878억원)을 투입해 왔다. 5대 도로 7개 사업의 총길이는 55.7㎞다. 올해는 50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운주 경기도 도로정책팀장은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모두 완공되면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져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갈”이라고 말했다.
올해 완공되는 도로 이외에 나머지 사업구간도 공사가 진행 또는 보상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 동두천 상패~청산(9.85㎞) 도로 사업은 현재 보상율 64%, 공사 진척도 35%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4월 말까지 상패IC에서 안흥IC까지 3.1㎞ 구간의 우선개통을 국토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도로는 경기북부의 중심 노선이다.
장흥~광적(6.3㎞) 구간은 1월5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가납~상수(5.7㎞) 구간은 77% 이상 보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공사 진척도 20%를 보이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근 홍죽, 구암, 남면, 상수, 검준 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오남~수동(8.1㎞) 도로사업은 작년 11월 착공했다. 현재 보상율 60%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서울~남양주~가평을 연결하는 도로로 이 일대 레저, 관광용 교통량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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