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가 글로벌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진단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아토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토모는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RDT) 전문 기업이으로 진단키트와 RDT 디바이스 디자인에 특화됐다. 감염성 질환 진단에 필요한 란셋(모세혈관 혈액 채취 의료기구), 피펫(액체 또는 기체 측정 기구) 등 다양한 의료기기들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통합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엑세스바이오의 HIV 현장진단용 스트립과 아토모의 '올 인 원 디바이스'를 결합해 차세대 HIV 진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이 제품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및 CIS 국가(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11개국)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진단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아토모의 '올 인 원 디바이스'는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토모의 사업구조는 엑세스바이오의 기존 사업 채널과 호환성이 뛰어나 중장기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HIV 진단 수요는 오는 2020년 약 4억 테스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HIV 감염자수는 2016년 기준 약 3700만명에 육박하고 신규 감염자 수도 180만 명으로 보고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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