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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CIA국장 북핵발언, 미 전략무기 배치 등 비난

북 매체, CIA국장 북핵발언, 미 전략무기 배치 등 비난
북한 매체가 미국 등의 북핵관련 발언, 대북제재 등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4일 북한이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군민연환대회를 자강도, 남포시, 라선시 등 각지에서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미국 타격과 무력 통일 용도라고 진단한데 대해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북핵미싸일위협설을 퍼뜨리는 미국의 진의도는 무엇인가'는 논평에서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장이라는자가 연일 우리의 핵타격 능력에 대해 운운하면서 대통령을 위한 '다양한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떠들어댔다고 했다.

폼페이오 CIA국장이 최근 미국 CBS방송 인터뷰, 워싱턴 강연에서 '북조선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 미국 정책의 주요위험이라고 밝힌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정계와 행정부 고위인물들이 우리의 '핵미사일 위협'설을 여론화하는 의도가 심상치 않다고 했다.

또 "온 세계가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평화와 화해의 계기로 되길 바라고 있다"며 "그런데 조선반도 정세의 긴장완화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북남 화해분위기를 되돌려 세우고 북의 '비핵화'에 다시 국제적 초점을 맞추려는 트럼프의 음흉한 기도"라고 강조했다.

핵 항모 '칼빈슨호'를 비롯해 B-2, B-52 등 핵전략폭격기가 조선반도에 대대적으로 긴장시키고 대북제재 강화로 긍정적인 정세발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 대해서도 '해상봉쇄를 비롯한 미국 주도의 최대 압박전략의 효률성 제고'를 주장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