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문제로 단절된 한·중 정부간 경제 분야 교류가 재개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2일 중국 북경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서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사드 문제로 회의가 중단된지 1년 9개월만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경제 수석 부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시 모든분야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실질협력을 강화·발전해 나가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한중경제장관회의는 기재부와 NDRC간 정례적인 장관급 회의로 지난 2016년까지 총 14차례의 장관 회의가 열렸다. 양국 경제 현황 및 산업·금융 등 주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한다. 중국측은 허리펑 NDRC 주임을 수석 대표로, 국제사, 서부사, 외자사 등이 참석한다.
한-중은 최근 양국의 거시경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 경제의 공동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신북방·신남방 정책 구상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연계·협력 방안, 한중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모색, 산업·투자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김 부총리는 다음달 1일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중국 NDRC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에 대해 강연하고, 2일에는 중국 첨단산업 창업의 메카인 중관촌을 방문해 혁신성장 기업들을 시찰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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