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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40여 일만에 한국 방공식별구역 침범

中 군용기 Y-8계열로 추정, 공군 F-15K 등 긴급 출격


중국 군용기 1대가 40여일 만에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국적 군용기는 9시 55분경 이어도 동남방에서 KADIZ를 이탈, JADIZ(일본 방공식별구역) 내를 비행하다가 오후 2시 5분경 이어도 서방 KADIZ 외곽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이탈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중국 국적 군용기 기종을 식별한 후 KADIZ를 최종 이탈시까지 감시 비행을 실시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Y-8 계열의 수송기 혹은 전자전기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정확한 기종은 확인 중"이라며 "우리 전투기는 F-15K 등이 대응 출격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것은 약 40일 만으로,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중국 폭격기 및 전투기를 5대가 이어도 인근 KADIZ를 침범한 바 있다.

중국 군용기가 침범한 이어도 주변 공역은 KADIZ, JADIZ, CADIZ가 중첩되는 구역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