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30일 완성차업체의 매출부진에 따른 물량감소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며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와 부산시, 국세청, 금융기관 등에 제출했다.
부산상의는 건의서에서 부산시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특별지원과 부산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의 특례 보증을 요구했다. 시중 금융기관에는 대출만기 연장과 요건 완화를 건의했다. 또 관련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 고용유지 지원금과 세정당국의 국세.지방세 징수 유예와 함께 친환경차량 및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자금 특별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자동차부품업계는 그동안 완성차업체의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로 물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내수는 26.6% 감소했고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차도 2.5%, 9.5% 각각 감소했다.
해외생산기지로 수출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5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완성차업계의 실적부진으로 추가 납품단가 인하마저 요구받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해 관련 기업의 애로 해소에 대응하고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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