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나 루카스 페이스북]
몸무게 25kg에 불과했던 여성이 거식증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한나 루카스(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머지사이드주에 살고있는 한나는 극심한 거식증 환자였다. 하루에 200칼로리 이상 섭취하기를 거부해 몸무게가 계속 떨어졌고, 최악일 때는 25kg에 불과했다.
항상 뚱뚱한 아이였던 한나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놀림을 받았고 15살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물론 학교 댄스 선생님까지도 한나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살이 점점 빠지면서 한나는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칭찬을 받았다. 한나는 점점 더 몸무게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주변에서 모두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한나는 여전히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늘 예민하고, 건강도 나빠졌다.
결국 한나는 18세 때 언니의 손에 이끌려 클리닉을 찾았다. 치료를 위해 여러번 입원했지만 한나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다.
어느 날 한나는 자신의 몸 기능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심장박동은 1분에 34번까지로 떨어졌다.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 때 한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고 치료에 임했다. 5개월 동안은 튜브로 식사를 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녔지만 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다시 걷게 된 이후로도 한나는 두 번이나 더 입원했다.
몸무게도 점점 올라서 정상체중을 회복했다. 한나는 "당시 마치 60살 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한나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게 치료의 시작"이라면서 "거식증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극복해 나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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