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세계선용품협회 총회, 내년 부산서 열린다

세계 최대 선용품 국제행사 회원국 만장일치 개최 결정
부산항만공사 홍보 결실 맺어.. 90여개국 관계자 참석 전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대"

세계 최대 선용품산업 관련 행사인 세계선용품협회(ISSA)총회가 내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새로운 시장과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부산 선용품업계는 물론 국내 선용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최근 ISSA 사무국으로부터 정회원국 만장일치로 내년 총회 부산 개최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55년 설립된 ISSA는 91개 국가회원(정회원 44개국, 준회원 51개국)과 2000여개의 선용품공급업체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44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ISSA 총회는 세계 최대의 선용품관련 국제행사다. 90여개국에서 선용품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선용품 전시회, 상호 정보교류를 위한 다양한 회의를 열어 선용품산업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매년 주요 항만도시에서 열리며 2015년 싱가포르, 2016년 두바이에서 열렸다. 올해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부산 총회 유치단을 구성, 치열한 홍보활동을 벌인 끝에 내년 총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선용품 업계는 ISSA 총회 부산 개최로 부산의 선용품과 항만 연관사업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선진 선용품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항만 연관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019년 ISSA 총회 부산 개최를 계기로 선용품산업을 비롯한 항만연관 산업이 부산항의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총회 유치는 우리나라 선용품산업이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선용품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위상을 높여 우리나라를 세계 선용품산업의 중심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용품은 선박 운항과 선원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선구류, 어구류, 기자재, 기부속, 식품류, 일반 생활용품 등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세계 선용품 시장은 연간 41조원 규모로, 취급 품목은 3만5000여 종에 이른다. 국내 시장 규모는 8500억원 안팎으로 약 3000종의 선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중 부산에 등록된 선용품 공급업체는 1500개로 6500억원을 차지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