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금관가야휴게소' 옥상 탑루프카페 모습.
부산시 기장군과 경남 김해시 진영을 최단거리로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오후 5시 완전 개통됨에 따라 대감분기점 인근 김해금관가야휴게소도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0년 착공 후 7년 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48.8km 구간의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완공했다.
이 고속도로에는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개의 분기점(진영, 대감, 노포, 기장)과 6개의 나들목(진영, 한림, 광재, 김해가야, 금정, 기장철마)이 있다.
이날 오전 11시 김해 금관가야휴게소에서 열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시민 5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이 열린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기장방향과 창원방향 차량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대감분기점 1.8㎞ 지점에 위치한다.
상하 통합형인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5만2100㎡의 부지에 소형차량 304대, 대형 46대, 장애인용 6대 등 모두 35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또 각 방향 차량을 위한 ex알뜰주유소도 들어서 영업을 시작했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옛 가락국의 터전에 세워진 역사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전과 첨단 IT(정보기술)의 만남'이란 콘셉트를 내세운 '미디어아트'를 마련했다.
여느 유명 갤러리에 못지 않은 이곳 미디어아트는 가야의 유물을 담아놓은 투명 LCD 쇼케이스를 곳곳에 전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쇼케이스 유물로는 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말탄무사모양뿔잔 (높이 23.2cm)을 비롯해 김해박물관에 있는 굽다리접시(높이 13cm) 등 갖가지 유물이 망라돼 있다.
2층 옥상에는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하는 2층 루프탑 카페와 함께 전망대 포토존이 설치돼 있고,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마련돼 있다.
휴게소 관계자는 "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몇개월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휴게시설 자체가 고객이 즐겨찾는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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