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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 우려... 농식품부, 57억원 긴급 투입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전국 27개 저수지에 57억원(국비 4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전국 누적 강수량(972㎜)은 예년(1308㎜)에 비해 74% 수준에 그치면서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저수율(5일 현재)도 71%로 예년(79%)보다 낮은 상황이다.

특히 밀양, 울주, 경주 등 일부 시·군지역의 평균저수율이 40% 내외에 불과해 5월까지 강수량이 적을 경우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해 영농급수가 완료된 가을부터 물 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 46개소에 대해 양수장과 관정·송수시설 신설을 통해 926만t의 물을 채우는 선제적인 용수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각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하수 공공관정 3만2000개와 양수기 3만3000대, 송수호스 4000㎞ 등 가뭄대책용 시설·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정비·보수해 가뭄 발생시 즉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집단못자리를 설치해 물을 절약하고, 논과 배수로에 물가두기 등을 통해 최대한 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가뭄 상습지역 및 우려지역에 소재한 논 농가가 타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가입하도록 적극 홍보한다.

아울러 가뭄상습지역에 대해 저수지·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계연결사업 등 가뭄대책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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