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과음을 계속하면 65세 이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중개보건경제학회 미하엘 슈바징거 박사팀은 2008~2013년 사이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은 110만9343명의 진단 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을 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과음, 폭음에 의한 뇌 손상은 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와 상당한 연관성을 보였다.
초로기 치매가 발병 환자 5만7000여건 중 39%가 알코올 남용에 의한 뇌 손상과, 18%는 다른 알코올 남용 장애와 연관이 있었다.
슈바징거 박사는 술이 많이 먹는 것이 치매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슈바징거 박사는 하루 와인 1잔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알코올은 어떤 신체 기관이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간과 신장, 심장은 물론 뇌까지 추가해야한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맥주 3파인트, 큰 잔에 와인 2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1파인트는 약 568㎖로 흔히 말하는 '생맥 500' 정도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21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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