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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브렉시트에도 런던 빌딩 임대 연장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런던 본부를 잔류시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A 관계자는 런던 사무소 건물 임대를 2032년까지 10년을 추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BoA는 런던 시내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5만4300㎡의 면적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런던 잔류 변수는 브렉시트가 실제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며 부정적이겠지만 심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블룸버그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금융업체들이 런던을 대거 이탈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 달리 웰스파고와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 도이체방크가 런던에서 건물을 새로 매입하거나 임대했다고 전했다.


다른 미국 자산운용업체 노던트러스트도 2022년 만료되는 임대를 대체할 장소를 런던에서 물색하고 있으며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던트러스트의 런던 사무소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담당 지역 본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내년 3월에 EU를 떠날 예정이며 탈퇴 이후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