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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올림픽 폐회식서 전세계 '평화의 염원' 전한다

-美·中·北 대표단과 나란히 폐회식 참석
-北대표단 별도 접견할지 주목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폐회식서 전세계 '평화의 염원' 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과 여자 1,500m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폐회식에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고문 겸 보좌관과 류옌둥 중국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도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중'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평화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올림픽스타디움에 입장하면 한 어린이가 문 대통령에 스노볼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노볼에는 강원의 산과 들, 한국의 건축물, 올림픽경기장 등 평창올림픽의 추억과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스노볼을 높이 들어 관중에게 보임으로써 '평화올림픽'으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함께 만들어준 모든 이에게 축하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건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폐회식이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참석함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비공개 접견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22일 김 통전부장의 방남 소식을 전하며 북한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문 대통령과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방카 보좌관과 김 통전부장 간의 접촉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는 북미 간 별도 회동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한 자리에서 폐회식을 지켜보게 된 만큼 자연스레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