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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진 7.0, 초속 30m 태풍 등 재난체험 오세요"

화재, 태풍, 지진 등의 재난은 예고없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人命)을 앗아간다.

서울시는 오는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지진, 태풍, 화재대피, 완강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시켜준다고 27일 밝혔다. 체험기간은 3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이다. 서울시는 이에앞서 지난 2003년 서울 중곡동 어린이대공원 옆에 광나루안전체험관을, 2010년에는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옆에 보라매안전체험관을 각각 설치·운영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으나 참여율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이들 체험관에 가면 실제 상황과 똑같은 자연재난 체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집에 소화기는 있지만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체험해보고 싶은 여성, 잇따른 화재사고로 불안한 여성, 간단한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여성이라면 이번 서울시의 재난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는 좋은 경험이 된다.

서울의 안전을 총괄하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는 포항지진이 난지 100여일이 됐지만 이 기간 한반도에서 97차례의 지진이 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포항지진이후 한반도에서 거의 매일 지진이 났다는 얘기다.

가옥 전파, 교량 파괴 등 규모 7.0의 지진과 초속 30m 태풍의 위력을 체험해 볼 수는 없을까. 정답은 이들 체험관에 가면 '체험할 수 있다'이다.

서울시는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들이 직접 지진, 태풍, 화재대피, 완강기 타는 법과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를 3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12회 체험시켜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10시, 13시, 15시 등 하루 세번, 회당 2시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개 코스가 운영되는 가운데 1코스는 '재난체험(2~3개)+응급처치(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생존배낭꾸리기)'이고, 2코스는 재난체험(지진, 태풍, 화재대피, 완강기, 소화기 등 5~6개)이다.

개인과 함께 단체 신청도 받는다. 참여는 물론 무료다.

먼저 지진은 규모 7.0까지 체험할 수 있고 지진발생때 대처요령을 배울 수 있다.
태풍은 초속 30m의 위력을 체험하고 태풍발생 대비사항과 대피요령을 배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주관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재난·재해는 성별,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다"며 "사전 반복된 재난훈련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