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동안 미국의 공급량이 늘면서 세계 석유 산업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늘어날 글로벌 석유 수요의 대부분을 미국이 공급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까지 하루 500만배럴을 수출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또 이 기간동안 중국이나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IEA는 연례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적어도 2023년까지 석유 소비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의 증산으로 2020년까지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나 그 이후 신규 투자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산업 투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함게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5% 감소했다.
IEA는 미국이 하루에 원유와 천연가스 1700만배럴을 생산하면서 세계 최대 석유 제품 생산이 될 것인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능력은 2023년까지 하루 75만배럴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원유 생산 능력은 하루에 640만배럴이 추가된 1억700만배럴로 증가하고 이 중 미국이 증가분의 60%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미국내 차량 연비 개선과 중국의 전기 버스 및 천연가스 화물차 도입, 전기 승용차 보급 확산으로 2023년부터 하루 100만배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며 세계 중산층 증가로 플라스틱이나 화학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탄이나 나프타 같은 부산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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