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는 복잡한 교차로, 인터체인지, 갈림길 등에서 운전자가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면색깔 유도선'(이하 '유도선')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무진로(평동)→유덕IC 방향, 임방울대로→광주여대 방면 등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 및 진입로 8곳에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7월까지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야간 도로 역주행 지역, 내비게이션 경로 재탐색 지점 자료 등에 대해 경찰청, 교통전문가 등과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대상지를 확정했다.
'유도선'은 갈림길 등에서 특정 방향의 경로를 미리 알려주기 위해 선명한 색상으로 설치되며 갈라지는 차로가 1방향일 경우 분홍색, 2방향일 경우 분홍색과 녹색으로 표시된다.
'유도선'을 설치할 경우 운전자가 이 표시를 통해 진출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어 운전자의 갈림길 경로 선택을 수월하게 하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76곳의 유도선 설치 전·후 사고분석 결과, 설치 후 교통사고가 3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도선'이 설치되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위치 및 형상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또 도로표지판에도 동일한 색상으로 표시할 예정이며 사업효과에 따라 추가 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유도선이 설치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 등에서 진행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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