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일부 지분 매각이 마무리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테마섹은 1조가 넘는 엑시트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직후 테마섹은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8%), 셀트리온 헬스케어 290만주(2.1%) 지분 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주식 모두 동일하게 전일 종가 대비 6%에서 9%가 적용됐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할인율 9%에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 성사로 테마섹은 총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손에 쥐게 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10%에 근접하다보니 1조원이 넘는 물량임에도 모두 완판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에도 테마섹은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양 사 지분 모두 10%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테마섹은 2010년부터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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