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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셀트리온 “테마섹의 블록딜은 리밸런싱 차원…장기투자 여전”

'2대주주' 테마섹 전일 블록딜 진행,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1조원 지분 매각 

셀트리온이 2대 주주인 테마섹의 일부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7일 셀트리온은 회사 홈페이지에 “당 사가 테마섹 측에 확인한 결과, 테마섹은 운영 펀드 내 리밸런싱을 위한 목적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 한 것”이라며 “또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장기 투자자로서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오랜기간 재무적 투자자로서 당사에 신뢰와 관심을 보이는 테마섹과 향후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직후 테마섹은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8%), 셀트리온 헬스케어 290만주(2.1%) 지분 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주식 모두 동일하게 전일 종가 대비 6%에서 9%가 적용됐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할인율 9%에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 성사로 테마섹은 총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다만 이번 블록딜 물량이 워낙 크고, 할인율도 9%에 달해 단기간 주가 조정은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측도 “이번 블록딜 추진으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잔여 지분에 대한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부담) 이슈에 대해 주주들의 우려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주들 역시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