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까지 3억원 투입.. 육상 383㎢ 해상 290㎢
한라산 백록담
【 제주=좌승훈기자】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오름, 곶자왈, 습지 등 생태자원을 국립공원으로 확대 지정하는 '제주국립공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발주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수행 업체로 ㈜건아컨설턴트와 (사)한국생태학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용역 기간은 내년 8월까지 18개월이며, 3억원이 투입된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검토 대상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전 지역(153㎢)을 포함해 육상지역 383㎢, 해상지역 290㎢ 등 총 673㎢ 규모다.
육상지역만을 감안한다면 이는 제주 전체 면적(1845㎢)의 20.7%에 이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의 환경자산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고, 제주국립공원 경계(안)과 공원 보전.이용.관리를 위한 공원계획(안)이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국립공원 확대 지정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며, 국정과제로 포함돼 있다.
한편 용역 착수 보고회는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곶자왈공유화재단 생태체험관에서 마련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용역 연구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업 개요와 과업 추진방향, 기관 간 협의사항 등이 다뤄진다.
jpen2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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