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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사업 확대 총력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신청 기간 연장과 대상 농지 확대를 정부에 건의해 관철하는 한편 도 자체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논 타작물 재배 1만 698ha 목표 달성을 위해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수차례 건의해왔다.

2월 말이었던 사업 신청 기간을 4월 20일까지로 연장하고, 사업 대상 농지도 쌀 변동직불금 지급 농지에서 벼 면적 감축 취지에 맞게 변동직불금을 받지 못한 농지까지 확대하는 것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받아들여 사업 기간을 오는 4월 20일까지 연장하고, 대상 농지도 지난해 벼 재배사실이 확인된 농지까지 포함토록 하는 등 일부 지침을 변경했다.

도는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사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지난 5일 관련 기관단체 등에 통보하고, 행·재정력을 총동원해 농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우선 도비 19억원을 확보해 콩 수확기 공급과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의 시군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난해 타작물 전환 면적에 대한 50% 지원금을 100%로 높여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업 참여가 우수한 기관단체 및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한다. 2018년산 공공비축미 배정에 타작물 실적 30%를 반영해 들녘경영체 등 관련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2018년 농산시책 평가에도 반영해 유공자 포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쌀전업농과 들녘경영체 등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경작자 1만 2000여 농가에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또 농협, 농·축산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역할을 분담해 타작물 종자 확보와 판로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1시군 1담당제' 시행과 시군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독려할 계획이다.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쌀값이 좋다고 생산을 늘리면 수확기에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소득 측면에서도 타작물 생산소득에 지원금까지 더하면 쌀보다 많아지므로 타작물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