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석 기자】 전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이 담긴 특별법을 올 상반기 내 추진키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세계잼버리 특별법’을 올 상반기 중에 발의해 연내 공포를 목표로 여성가족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함께 법안의 일부 이견사항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도는 조속히 법안 협의를 마무리해 여·야의 주요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접촉하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변수는 물론, 국회 일정지연이 우려됨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별법은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지구의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대회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 범 정부적 지원을 위한 정부지원위원회 구성, 대회 부지조성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도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잼버리 부지 매립의 조기 완공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해 잼버리 부지를 농지기금을 활용, 우선 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도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사전 모의 대회 성격을 띤 2021년 프레잼버리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된 부지매립 공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 등에 부지 우선 매립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가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 중으로, 행정절차를 거치면 2022년 말에나 매립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는 5만 여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여하는 행사다.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12일간 168개국에서 국가정상과 청소년이 참가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진다. 도는 여가부, 한국스카우트연맹, 14개 시·군 등과 협력해 올해부터 도내 주요관광지와 체험활동 가능지역을 발굴 중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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