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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5개교에 총 24억원 지원

대학에서 보유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위해 약 5개 대학에 모두 24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도 선정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선정되며 교육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교원, 석·박사생 등 대학 구성원의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교육부가 8억2000억원, 과기정통부가 1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으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는 구별되고, 일반 창업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와 기업 생존율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과기정통부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 3개 대학을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대학으로 시범 선정하고 우수기술 발굴, 법인설립 지원,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창업 펀드 조성 등 대학이 창업 중심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했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중기부는 과기정통부 시범 사업 내용을 보완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공동으로 선정·평가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가 선정·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43개 중 실험실 창업 지원 의지가 강하고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 5개교 내외를 교육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평가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당 5억원 내외를 차등지원하며 지원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최대 3년이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학내 제도를 구축하고, 우수한 기술 창업 인재 발굴 및 육성 체계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실험실 창업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 창업지원프로그램(창업선도대학,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별도 트랙을 신설해 창업공간, 자금, 시제품제작 등 후속지원을 받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