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나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 사퇴시한은 15일이다.
김 장관은 "어제(13일) 국무회의 후에 문재인 대통령도 뵙고 사직원 제출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며 "앞으로 전남도민을 섬기는 그런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전남지사 도전으로 민주당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이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장관은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기획담당관실과 내무부 총무과를 거쳐 강진군수,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장관의 사퇴로 당분간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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