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곽고속도로 김해금관가야휴게소가 음식문화 선진화는 물론 가야문화를 알리는 지역 관광홍보 거점 장소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을 상대로 음식 품평회를 갖고 있다.
최근 개통한 부산외곽고속도로의 유일한 휴게시설인 김해금관가야휴게소가 지역 관광홍보의 거점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의 '음식문화 선진화' 캠페인에 발맞춰 식당을 고급 한정식 분위기로 꾸미는 등 새로운 식(食)문화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건물 외부 조형물과 화장실, 식당 메뉴까지 온통 '가야사' 콘셉트다.
정부의 가야사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와 함께 김해시 관문에 자리잡은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휴게소 본관 건물에는 수로왕 일행과 바다를 건너온 수로왕비의 상징물이 장식돼 있고 휴게소 뒤편에는 말을 탄 가야 무사상이 서 있다.
2층 전망대에는 김해금관가야 이름을 활용한 포토존과 함께 유명 갤러리 못지 않은 가야의 유물을 담아놓은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있다.
식당 또한 기존 휴게시설에서는 볼 수 없는 중후한 멋의 인테리어와 식탁 배치로 고급한정식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차별화된 음식의 멋과 맛을 제공하고 있다.
식당 메뉴판에도 수로왕갈비탕, 가야시래기추어탕, 가야튀김우동, 가락어묵우동 등 '가야'가 살아 숨쉬고 있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다른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3찬 중심의 획일적인 음식 맛을 개선하기 위해 반찬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꿨다.
최근에는 16가지의 음식 및 반찬류에 대한 품평회를 열어 고객이 직접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에 투표하는 방식을 통해 10가지의 음식류를 앞으로 한달 동안 로테이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커피매장 또한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휴게소 관계자는 "이곳에만 있는 '고운동커피'는 기존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맛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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