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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 면봉 대신 젖은 천 사용해야 <연구>

귀지, 면봉 대신 젖은 천 사용해야 <연구>
[사진=픽사베이]

잘못된 면봉 사용이 어린이들에게 청력 손실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일으킨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클리브랜드 대학병원 소아이비인후과 제이 샤 박사팀이 지난 20년간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년 1만20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잘못된 면봉 사용으로 귀와 코, 인후 등에 손상을 입었다.

환자의 67%는 8세 미만 어린이였으며, 이 중에서도 40%는 3세 미만 아동들이었다.

대부분 면봉으로 귀를 파다가 얻은 부상이었다. 이들은 출혈, 통증, 청력 손실, 현기증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샤 박사는 "귀지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라면서 "귀지는 박테리아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외이도를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샤 박사는 "겉에서 봤을 때 귀지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제거하지 말고 제거하더라도 면봉 대신 젖은 천으로 닦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면봉을 잘못 사용하면 귀지가 오히려 귀 안쪽으로 들어가 가려움, 불편감, 청력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9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