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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

농진청,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사고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경운기 사고예방을 위해 가상의 공간에서 경운기 안전운전과 사고를 체험할 수 있는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경운기 시뮬레이터는 운전자가 VR기기(HMD)를 착용하고 핸들, 변속레버, 브레이크 등 운전조작 장치를 보면서 실제 경운기와 같이 조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혼합현실 방식으로 구현했다.

HMD는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말한다.

혼합현실 방식은 실제 경운기 운전조작 장치와 조작하는 손의 움직임을 3D 이미지화하고 가상현실과 결합해 운전자가 착용하고 있는 VR기기에 출력된다.

체험자는 수준에 따라 S코스, T코스 및 차도, 농로 등 도로주행 연습과 안전사고가 많은 내리막길 조향클러치 조작, 오르막길 기어조작, 야간 등화장치 미작동, 방향지시기 미사용 등에 의해 발생되는 사고체험을 한다.

개발한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는 산업체 기술이전을 이미 완료했다.

올해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인 교육기관에서 사용자 체험교육과 효율성 등을 검증한 후 2019년 이후 보급할 계획이다.

2016년 기준 국내 보유 경운기는 58만여 대로 전체 농기계의 3분의1을 차지한다. 55%의 농가가 운반·방제 등 다양한 농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경운기는 전체 농기계 안전사고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치사율은 자동차 교통사고의 6배에 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