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7일, 대만 ‘스프링 스크림’ 무대에
제주 5인조 인디밴드, 스테이플러(StayPuller).
[제주=좌승훈기자] 제주 5인조 인디밴드 '스테이플러(StayPuller)'가 대만 남부 최대 뮤직 페스티벌 '스프링 스크림(spring scream Festival)‘에 제주 뮤지션으로서는 처음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만 핑둥에서 열리는 스프링 스크림은 1995년부터 시작된 대만 최대 음악 축제다.
매년 대만과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는 밴드 5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하며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0여 팀이 무대(5개), DJ 무대(1개), 퍼포먼스 무대(1개)에 오른다.
스테이플러는 대만 하루하루방송 음악채널의 제안을 받고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스프링 스크림 축제 주관 측으로부터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스테이플러와 ‘Moonscent’, ‘Kiju’ 3팀이 참가한다.
스테이플러는 7일 Lo-Fi 무대에 올라, 별들의 노래가 흐르는 '어린왕자', 남녀가 '썸'을 타는 과정을 표현한 '라이킷', 꿈을 품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띄우는 '섬 데이(Some Day)', 그리고 한국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4·3을 소재로 꽃이 만발하는 제주의 사월이 그저 아름다운 계절만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는 '바보처럼(4월의 꽃)' 등 9곡을 부를 예정이다.
5인조 밴드인 ‘스테이플러’ 맴버들. 왼쪽부터 최지호(드럼), 이태민(베이스), 유현상(일렉기타), 김연희(건반/신디), 김신익(어쿠스틱기타/보컬).
두 번째 EP 앨범인 ‘별들의 노래(A Song of Stars)’를 발매한 이후 스테이플러는 공연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아시안 드리머스(Asian Dreamers)’으로부터도 참가 제안 받은 상태다.
한편 스테이플러는 이태민(베이스), 최지호(드럼), 김신익(기타·보컬), 김연희(건반), 유현상(일렉기타)씨로 구성됐다.
특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뜻의 '스테이(STAY)'와 끌어당기는 사람을 나타내는 '플러(Puller)'가 더해진 이름으로 '우리의 음악이 정지해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끌리게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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