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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유승민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었다"

장진영,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유승민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었다"
장진영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영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현 바른미래당 동작구을 지역위원장)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가 8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0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스타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수석최고위원을 지내며 '친안철수계' 인사로 불려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젊고 매력적인 당을 만들어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탄생시켰다"면서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유감스럽게도 젊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한 당이 돼버렸고 그 결과 지지율은 5%대로 참담하게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안철수, 유승민 대표의 출마여부는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희망임을 만방에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젊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함도 있다"며 "서울시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과 권한을 대폭 분산시켜 서울시 공무원들을 시장바라기가 아니라 시민바라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진영의 담대한 도전으로 마스크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미세먼지의 인과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해 증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학교폭력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초중생들의 스마트폰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얼마나 큰지 봐왔다"며 "최근 영국의 사례에서처럼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아파트특위 공동위원장·미투 법률지원단장·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