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청.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을 추모하며 오는 4월7일 집단 회혼례를 진행한다. 이번 회혼례는 다산 선생이 회혼을 맞은 해에 별세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오는 4월7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별세의 높임말) 182주년 추모제향’을 개최한다.
추모제향은 2016년부터 정약용 선생이 돌아가신 음력 기일인 2월22일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로,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남양주문화원 조안면 슬로시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제향은 다산유적지 문도사(다산사당)에서 열리며 제례와 종료제악 등이 진행되는데, 제례상은 정약용 선생의 7대 종부가 준비하고 종묘제례악은 국가무형문화제 종묘제례악보존회가 무희와 함께 연주한다.
또한 회혼(결혼 60년 되는 해)례 당일 돌아가신 정약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안면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 올해 회혼을 맞은 분의 회혼례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통주, 탁본 및 서예 체험과 과학자 정약용(VR체험)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제공되며, 여유당 생가에서 열리는 도곡 도예가들의 달항아리 전시도 진행한다.
추모제는 일반인도 함께 제례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묘소 참배도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에서 기념공연과 강연이 펼쳐진다.
김경환 문화예술과장은 28일 “이번 추모제향은 관 중심 행사에서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준비했으며, 제향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열어 방문객이 적극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정약용 선생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으로 올해를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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