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두산 전망대. 사진제공=파주시
[파주=강근주 기자] 마장호수, 오두산 통일전망대, 오산리 기도원, 파주 출판도시, 파평면 밤고지, 적성면 설마리 글로스타샤교.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파주시에 숨어있는 벚꽃 명소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마음을 싣고 이들 벚꽃동산에 들르면 워라벨이 따로 없지 않을까 싶다.
케이웨더 예보센터에 따르면 파주시는 작년 4월6일경 벚꽃이 폈으나 올해는 2~3일 늦은 4월 8~9일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벚꽃 만개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4월15일을 전후해 벚나무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3월29일 첫 선을 보이는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함께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장호수 근처 3km의 벚꽃길에선 15년 이상 된 벚나무 510그루가 벚꽃을 휘날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파주시의 벚꽃놀이 명소 중 하나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은 25년 이상 된 150그루의 벚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파주시 숨은 벚꽃놀이 명소는 오산리 기도원이다. 벚꽃과 함께 메타세쿼이아길도 만날 수 있는데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가득한 오산리 기도원 벚꽃동산은 언덕과 평지로 돼있어 어린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또한 벚꽃놀이 후 식사, 쇼핑, 문화 활동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파주 출판도시도 벚꽃놀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근처 아울렛이 있어 쇼핑도 할 수 있고 출판도시 내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하루 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도 파평면 두포천·마산리 일대 밤고지, 적성면 설마리 글로스타샤교, 청곡농원 금촌3동 사무소 옆, 파평면 덕천리 눌노천변 임진강폭포어장 등도 있다.
한편 올해 벚꽃은 3월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파주와 서울은 4월8일 개화가 예상된다.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1주일 정도 소요돼 제주도는 4월1일, 남부지방은 4월4일~11일경, 중부지방은 4월10일~17일경이 될 것으로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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