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는 유명 화가나 그림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회와 작품 전시를 함께 여는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의 봄' 기획전이 열린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유명 화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영화 스토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유명한 미술 예술작품과 영화가 만나는 이색 기획전이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영화의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미술문화행사인 '아트부산 2018' 기간에 맞춰 오는 20~22일 유명 화가나 그림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회와 작품 전시를 함께 여는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이라는 이색 기획전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사)아트쇼부산(대표 손영희)과 협약을 맺고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선정한 아트관련 영화 프로그램과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국내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 중 '아트부산'과 '전시 작가'의 추천작으로 이뤄진 총 7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할리우드 대표 감독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와 실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매력적인 작품 '빅 아이즈' 그림의 진짜 주인을 찾는 놀라운 이야기를 그려낸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 등이 상영된다.
또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화가이자 최초로 누드 자화상을 발표한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 파울라-모더존 베커의 화려한 삶과 눈부셨던 사랑을 그린 영화 '파울라', 구스타프 클림프가 인정한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그에게 미술적 영감을 준 뮤즈들과의 스토리를 그린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이탈리아 문학사를 장식할만한 소설 한권을 끝으로 40년 동안 책을 쓰지 못하는 로마 최고의 명사가 첫사랑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2014년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그레이트 뷰티'도 선보인다.
화가 반 고흐와 명작 탄생의 비밀을 다룬 '반 고흐 : 위대한 유산',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과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 '위대한 낙서전'을 야외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내 예술의 낭만을 선사한다.
영화와 예술에 관해 한층 더 재미를 더할 관객과의 대화도 매일 마련된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7시 40분 '미드나잇 인 파리' 상영 후 신건우 작가, 이보성 큐레이터(신세계 갤러리), 21일에는 오후 1시 30분 '빅 아이즈' 상영 후 김동현 실장(아트부산 사무국), 김수현 큐레이터, 22일에는 오후 2시 '파울라' 상영 후 이영준 팀장(김해 문화의전당), 김재환 학예사(경남도립미술관)가 영화 속 예술의 세계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아트 작품 전시도 이뤄져 보다 생생한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영화의전당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영화관람권과 아트부산 입장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화의전당과 (사)아트쇼부산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 영화와 아트가 어우러진 미적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2018 아트와 영화 : 예술을 봄' 기획전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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