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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아냐…'증거 부족'"


北 선전매체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아냐…'증거 부족'"
지난 3월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8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서 유가족 및 참석자들이 천아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7일 선전매체를 통해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폭침 증거들의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보수 적폐청산이 급선무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의 소행을 떠들며 증거물로 제시했던 '1번' 어뢰를 비롯한 증거자료들은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것으로 하여 하나같이 의혹과 의문투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조사를 위해 꾸려진 조사단의 구성과 조사방법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여 그때 벌써 수사가 짜 맞추기로 진행되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조작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케케묵은 '북 소행설'을 떠들어대며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려 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라며 "민족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자면 이명박패당이 북남관계를 도륙 내기 위해 날조해낸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