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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건설 추진 인천 송도테마파크 건설 이대로 멈추나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결과 따라 사업 여부 결정 

【인천=한갑수 기자】부영건설이 인천 동춘동에 추진하는 송도테마파크 건설의 사업 진행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영건설은 지난 3월 28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보고서를 인천시에 제출했으며, 인천시는 이달 초 한강유역환경청으로 넘겼다.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각종 이유로 사업기한이 3차례나 연장되며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 사업 연장기한이 오는 30일까지로 환경영향평가보고서(본안)와 사업계획변경을 인가 받지 않으면 사업이 취소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월 초 부영건설이 송도테마파크 건설 부지에 토양정밀조사를 시행하는 등의 환경영향평가를 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부영건설은 송도테마파크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당초 한강청이 요구한 토양정밀조사 보고서가 아닌 개황조사를 실시한 보고서만 제출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조만간 개황조사 보고서를 반려할지, 또는 보완 지시를 내릴 지 결정해야 된다. 인천시는 어떤 형태로 결과가 나오던 사업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개황조사 보고서가 반려 되면 내용이 부실해 반려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를 다시 만든다고 해도 4월 30일까지 환경영향평가와 사업계획 변경 인가를 받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보완 지시가 내려지더라도 금방 보완 할 수 있는 내용인지, 아니면 시일이 어느 정도 걸려야 하는 내용인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이 경우도 4월 30일까지 기간 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계획 변경 인가를 못 받으면 사업이 취소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업계획인가 기간을 변경하지 않으면 사업이 실효된다.

앞서 부영건설은 지난 3월초에 토양정밀조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교육환경평가, 건축 심의 등 행정 시간 오래 걸린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기간을 9월까지 5개월 추가 연장을 인천시에 요청한 바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말에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실시계획 인가가 진행 중이었고, 초안 의견 반영하는데도 1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부영건설의 요구를 거부했다.

인천시가 거부한 진짜 이유는 부영건설의 사업추진에 대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영건설은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사업기한을 연장했지만 한국수도환경연구원과 용역 계약은 지난 2월 14일에 체결해 환경영향평가 기한을 1개월 초과한 5월 31일까지 끝내는 것으로 했다.

한편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부영주택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원(49만9000㎡)에 추진 중인 도심형 테마파크 사업이다.

kapsoo@fnnews.com